‘퇴출 수순’ 후지카와, 日서 인기 폭발… 한신 이어 라쿠텐까지

입력 2015-05-19 13: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후지카와 큐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지명할당 되며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일본 출신의 투수 후지카와 큐지(35)의 일본 프로야구 복귀설이 나도는 가운데 여러 구단이 관심을 표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9일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카와 영입설에 이어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지카와는 이번 시즌 텍사스에서 2경기를 던진 뒤 지명할당 처리 됐다. 이제 후지카와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에 친정팀 한신이 나섰다. 한신 구단 고위관계자는 "후지카와가 일본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면 당연히 제안한다"며 이를 인정했다.

한신은 후지카와를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확실하게 뒷문을 지키는 오승환이 있고, 또한 이번시즌 한신 선발진이 삐걱대고 있는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한신은 센트럴리그 1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7경기차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다. 산케이 스포츠도 “한신은 팀 평균자책점 3.93으로 투수진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라쿠텐도 후지카와 영입에 나섰다. 이 매체는 라쿠텐 관계자의 말을 빌려 “후지카와는 좋은 선수다. 일본에 돌아와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영입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체는 “후지카와는 구원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에는 투구의 폭이 넓어졌다. 토미존 수술에 따라 등판 간격 조절이 가능한 선발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후지카와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간 한신에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기록은 562경기에서 42승25패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

지난 2007년에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일본 최다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011년에도 41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