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세 예능인? 요리 향한 빛나는 열정

입력 2015-07-09 10: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집밥 백선생’의 백종원이 음식에 대한 애정과 소탈함을 보였다. ‘쿡방’의 1인자, 대세 예능인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대신 요리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8일 경기도 파주 아트 월드에서는 tvN ‘집밥 백선생’ 세트 공개 및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민구PD와 백종원이 함께 했다.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출연진들에 대한 질문에 “윤상 씨가 제일 재밌다. 발전 속도와 열의가 대단하다. 의외로 김구라 씨도 잘한다. 처음에는 저 사람이 왜 나왔나 싶었지만 눈치도 빠르고 잘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의 통조림 편은 최근 논란에 휩싸였던 맹기용 셰프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음식 문외한을 대상으로 한 것이 집밥 백선생의 포멧“이라며 ”방송에서 골뱅이, 참치, 연어 등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 우연히 꽁치를 이용해 음식을 하게 된 것이지 맹기용 셰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민구 PD는 백종원의 음식에 대해 극찬했다. 고민구 PD는 “지금까지 음식 중 실패한 음식은 없다. 모든 스태프들이 녹화 후 만든 음식을 개걸스럽게 먹을 정도로 맛있다. 먹어본 바로는 대부분 맛이 있어서 놀란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백종원은 요즘 대세 예능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백주부’, ‘백선생’, ‘슈가보이’ 등 그를 부르는 다양한 호칭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백종원. 그는 자신을 향한 관심에 솔직함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모든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며 “가끔 사인해 달라고 하면 오글거린다. 표정을 관리하며 다녀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불편하기도 하지만 좋다”고 말했다.



요리에 방송이 가미된 ‘쿡방’이 일반화 된만큼 백종원이 대중에게 바라는 점도 있었다.

백종원은 “예능이나 방송에 대한 욕심은 없다. 음식에 관심을 가져주는 수준까지만 간다면 좋을 것 같다”며 “제가 하고 있는 음식의 수준은 ‘세발자전거’라고 생각한다. 시작단계를 보여드리고 싶다. 자전거를 보급화 하는 것처럼 요리도 보급화 하고 싶을 뿐이다”며 요리문화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한식 인력이 참 부족하다. 식당 사업 호황이 되고 더욱 능력 있는 분들이 외국에 진출해 한식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까지 자신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 백종원은 예능인이기 이전에 요리사이다. 자신이 하는 음식을 통해 요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백종원,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