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테니스 희망 정현, 2관왕 “지성형과 단체金 기쁘다”

입력 2015-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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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제공|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배드민턴 남녀단식 성지현·전혁진 金
태권도 김민정, 여자 53kg급 금메달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19·상지대)이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배드민턴에선 무더기 금메달이 나왔다.

세계랭킹 79위 정현은 12일 광주 염주전천후테니스장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180위)에게 세트스코어 2-1(1-6 6-2 6-0)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루 전 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과 호흡을 맞췄던 남자복식 결승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정현은 단식, 복식, 혼합복식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한국남자팀이 1위를 차지한 덕분에 2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현은 “복식 결승에서 (남)지성이 형이 잘해줬는데 나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미안했다”며 “지성이 형과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걸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선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이 태국의 부라나프라세르숙 폰팁을 2-0(21-18 21-19)으로 꺾고 단체전에 이어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성지현은 2013년 러시아 카잔U대회에 이어 여자단식 2연패에도 성공했다. 혼합복식 결승에선 김기정(24)-신승찬(20·이상 삼성전기)이 대만의 장카이신-루징야오를 2-0(21-14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보탰고, 우리 선수들끼리 격돌한 남자단식 결승에선 전혁진(20·동의대)이 손완호(27·김천시청)를 2-1(22-20 13-21 21-17)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김민정(20·한체대)은 겨루기 여자 53kg급 결승에서 대만의 황윤웬(20)을 8-4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은 루마니아와의 A조 예선 최종 5차전에서 25-25로 비겼다. 4승1무로 조 1위를 꿰찬 여자핸드볼대표팀은 B조 1위 러시아와 13일 오후 6시 전남 나주체육관에서 결승을 치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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