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부진 탈출 모색

입력 2015-07-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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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신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력보강 위해 7월 이적시장서 용병 2명 교체 시도
9일 먼저 따르따 내보내고 측면 공격수 코바 영입
나머지 한 명은 김신욱 유럽 진출 시도로 고민 중
7월까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키로 내부 결정


울산현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전반기 기대이하의 성적(5승8무9패·승점 23)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는 등 올 시즌 팀에 많은 변화를 줬지만, 3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10경기에서 6무4패로 부진해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도 8경기에서 2승1무5패에 그쳤다. 대전 시티즌(승점 8)과 부산 아이파크(승점 17)도 동반 부진해 아직은 강등권 경쟁에 휘말리지 않았지만, 이번 달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용병 1명을 교체했다. 9일 따르따를 내보내고 크로아티아 출신 측면 공격수 코바를 데려왔다. 이뿐이 아니다.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카사의 교체를 검토 중이다. 울산은 당초 코바를 데려오면서 카사를 먼저 내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적할 팀을 빨리 찾은 따르따가 카사보다 먼저 팀을 떠나게 됐다.

카사를 대체할 자원을 놓고는 고민에 들어갔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신욱 때문이었다.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는 7월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신욱의 이적이 확정되면 카사를 대체할 선수로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뽑기로 했다. 만약 김신욱이 유럽 진출에 실패해 팀에 잔류하면, 측면 공격수로 외국인선수를 선발하기로 하는 등 2가지 대비책을 세웠다.

그러나 김신욱의 유럽 진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계획을 바꿨다. 김신욱의 이적 여부와 상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외국인선수를 찾기로 마음을 굳혔다. 김신욱의 유럽 진출은 8월말까지 가능하다. 반면 K리그 추가 등록은 7월 31일까지다. 김신욱의 상황만 지켜보다가는 원하는 외국인선수를 데려오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통해 후반기 부진 탈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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