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킬러’ 강정호 또 2안타

입력 2015-07-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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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KC 벤투라 97마일 강속구 두차례 통타
7연속경기 안타…피츠버그 3연패 탈출


이쯤이면 ‘강속구 투수 킬러’라고 해도 허언이 아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는 요르다노 벤투라(캔자스시티)를 희생양으로 2연속경기 멀티히트이자 7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쳤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0.278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은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비롯한 타선의 분발(17안타)로 밀워키 원정에서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1회말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에 가까운 수비를 보였다. 처음에는 에러로 발표됐지만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그러나 타석에선 수비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서 벤투라의 시속 97마일(157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좌전안타로 연결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적시타에 이어 프랜시스코 서벨리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무사 1·2루 2번째 타석에선 벤투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5-2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에도 97마일짜리 강속구를 통타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뽑아내며 벤투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사 후 이시카와가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을 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초 무사 2루선 중견수 플라이, 선두타자로 다시 나선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더 내려갔다. 팀도 7-8로 패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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