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해 자신의 속이야기를 털어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지막 출연자로 발언대에 선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는 과거 주식으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진 후 궁지에 몰렸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큰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 친척 돈, 은행 돈 다 끌어서 주식에 올인을 했다. 그러다가 리먼 사태가 터져 나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면서 빚쟁이들을 피해 전국을 떠돌아다녔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조승환 씨는 "그러다가 후배와 술을 마시게 됐는데 피를 토하고 말았다. 병원에 갔더니 폐에 구멍이 났다고 하더라. 산에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지만 백미터를 못갔다. 도전정신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인으로부터 맨발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같은 맨발 등산 덕에 폐기흉에 대상포진, 공황장애 등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승환 씨는 "이제 나는 맨발 등산 덕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수십억의 빚도 모두 청산됐다"고 발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의류브랜드 에스제이트랜드의 전무로 재직 중인 조승환 씨는 이미 방송에도 맨발 등반으로 출연한 바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맨발과 반팔 차림으로 설산을 오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조 씨는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산을 40분만에 주파했으며, 30kg의 역기를 한손으로 들어올려 ‘괴력의 사나이’로 불렸다.
새로운 삶을 얻은 조승환 씨는 자신의 건강법을 소개하고 나아가 사회활동을 위해 ‘평화통일 염원 등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맨발로 태백산 정상에 올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