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행 에어부산 승객들 항의, 인천공항 착륙 후 4시간 기내 대기…왜?

입력 2015-08-17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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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항의

에어부산 여객기가 승객들을 4시간 동안 기내 대기시켜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5시 5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820편은 오후 6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공항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예정대로 김포공항에 내려줄 것이라 말했다.

그런데 다른 여객기들이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 120여 명이 4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힌 신세가 됐다. 이에 승객들은 승무원에게 항의했다. 한 승객은 “도착했을 때는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했는데, 기상 좋아지면 다시 간다고 하더니 그걸 지금 이제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승무원에게 “모든 게 앞뒤가 안 맞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라며 인천공항에 내려달라고 항의했다.

에어부산 측은, 항의가 이어지자 원래 김포공항으로 가서 승객들을 내려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김해공항을 출발한 지 5시간이 넘은 밤 10시가 돼서야 인천 공항에서 승객들을 하차시켰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측은 운항 관련 관제탑의 승인을 기다리다 승객들의 기내 대기가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앞서 11일 오후 10시경에도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비행 도중 계기판 고장이 발견돼 인천공항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150여 명의 승객은 여객기 안에서 밤을 새운 뒤 다음 날 오전 6시쯤 김해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사진│YTN 뉴스 캡처, 승객들 항의, 승객들 항의, 승객들 항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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