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번 이병규’ 1군 복귀

입력 2015-08-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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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내일부터 엔트리 확대…대타 출전 전망

LG ‘9번’ 이병규(41·사진)가 1군으로 돌아온다. LG 양상문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9월 (1일) 엔트리가 확대되기 때문에 포수, 내야수, 외야수, 투수 2명을 올릴 생각”이라며 “포수는 김재성, 내야수는 주루플레이가 좋다고 해서 박성준, 외야수는 9번 이병규가 올라온다”고 밝혔다.

이병규는 LG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다. 1997년 입단해 일본 주니치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고 줄곧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스타다. 통산 기록도 타율 0.311, 161홈런, 971타점, 147도루로 빼어나다. 2014년에는 역대 4번째로 개인통산 2000안타를 작성했고, 최다안타 1위 4번, 타격왕 2번 등 타격에 관한 기록을 많이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이병규는 1군보다는 2군에 머물고 있다. 1군 성적은 35경기에서 타율 0.222, 1홈런, 8타점에 불과하다. 5월 19일 목동 넥센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고 2군에 내려간 뒤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현재 LG 외야는 이진영, 박용택, 임훈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서상우, 안익훈, 채은성 등 유망주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2군에도 7번 이병규, 나성용 등 외야자원이 많다. 양 감독은 2군에서도 25경기에서 타율 0.253, 1홈런, 10타점으로 좋지 않은 이병규를 1군에 올릴 타이밍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양 감독은 “2군에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이병규를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1군에 올라오면 일단 대타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선발 출장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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