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청소년야구대표팀 ‘세계 최강’ 쿠바 꺾고 3연승

입력 2015-08-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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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야구협회

B조예선 3차전 연장10회 승부치기 승

한국이 아마추어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야구대표팀이 30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WBSC U-18 야구월드컵) B조 예선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안상현의 끝내기안타로 쿠바에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2, 5회 콜드게임으로 이긴 뒤 29일 캐나다전에서도 6-2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쾌속순항을 이어갔다.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주자를 1루와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후공인 한국은 10회초 무사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에이스 이영하가 3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9번타자 강상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원준의 고의4구 후 2번타자 안상현의 천금같은 끝내기 중전적시타로 승리를 낚았다. 한국 선수단은 최강 쿠바를 잡는 순간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한국은 3회말 먼저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사 1·3루서 최원준의 내야 땅볼과 안상현의 기습번트 때 상대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주효상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 선발투수 김표승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쿠바 강타선을 막아냈지만 8회초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지명을 받은 2번째 투수 이영하가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31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4차전을 치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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