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김서형, 정재영 대신 딴청계 이끈다…초심 찾았나

입력 2015-09-0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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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김서형이 정재영을 대신해 딴청계를 이끄는 모습이 포착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에서 검찰에 자진출두한 정재영(진상필 역)을 대신해 반청계를 이끌고 있는 김서형(홍찬미 역)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김서형은 진상필 의원실의 보좌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회의를 주관하는 등 딴청계의 임시 리더로 정재영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듯한 모습. 과거 장현성(백도현 역)의 밑에서 공천에 목메고 정치공작으로 얼룩졌던 이전의 차가운 표정과는 180도 달라진 부드러운 미소와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또 다른 사진 속 김서형은 기자회견장에서 폭탄 발언을 앞두고 만면에 회심의 미소를 띄우고 있어 정재영의 누명을 벗길 히든카드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전직 여당대변인까지 지낸 '말빨의 여왕' 김서형과 '딴청계 제갈공명' 송윤아가 만난 최강의 조합은 만만치 않은 반격을 예감케 하고 있다. 과거 김서형이 "반경 1m이내로 접근금지"를 선언했던 만큼 회의석상에서도 서로 가장 멀리 떨어져 앉아있는 모습이어서 같은 편이 되어서까지도 여전한 이들의 뒤끝 있는 앙숙관계는 또 한번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 예정이다.

지난 16회 방송에서 김서형은 뇌물수수 누명을 쓴 정재영을 위해 변론에 나서며 딴청계에 가입한 상황. 국회의원으로서 초심을 되찾고 확 달라진 김서형과 딴청계 보좌진들의 이색 조합이 어떤 속 시원한 활약을 펼쳐낼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사진제공=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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