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강정호, 회복까지 최대 8개월… 2016시즌 전반기 복귀

입력 2015-09-18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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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까지 꼽혔으나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는 2016시즌 초반까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오늘밤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강정호의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6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강정호는 2016시즌 초반에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활 과정을 잘 이겨낸다면 2016시즌 전반기 안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닐 워커의 송구를 잡아 병살 플레이를 하기위해 2루로 들어갔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클란은 2루로 들어가던 도중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루가 아닌 수비수 방향으로 슬라이딩 했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부상 부위를 왼쪽 무릎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경기장을 떠난 강정호는 현재 자기공명촬영(MRI)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후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누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괴로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당장 뛰어와 강정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국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나서 더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정호의 교체를 결정했다. 조디 머서가 경기에 나섰다.

강정호는 이날 시카고 컵스전까지 이번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홈런 15개와 58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 화끈한 타선 대결을 펼친 끝에 6-9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4-3으로 앞서 나갔으나 5회 6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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