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천 상위리그행 발목 잡나

입력 2015-09-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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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2경기를 더 치르면 각 팀의 1차 운명이 가려진다. K리그 32라운드는 4위부터 7위까지 4팀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6위 인천과 9위 울산의 맞대결은 스플릿 상·하위리그 구분에 큰 영향을 미칠 일전이다.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관전 포인트

7위 전남 꺾은 울산, 6위 인천과 만나…스플릿 ‘캐스팅보트’
서울·성남전 3위 싸움 향방…전북, 광주 상대로 1위 굳히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2경기를 더 치르면 각 팀의 1차 운명이 가려진다. 스플릿시스템 라운드(팀당 5경기)에 맞춰 상위(1∼6위), 하위(7∼12위)리그로 나뉜다. 23일 열릴 클래식 32라운드의 포인트를 살펴본다.


● 3위


클래식에서 3위의 의미는 각별하다. 다음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FA컵 우승 향방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3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1위 전북(승점 65)이 멀찍이 달아난 가운데 3위 포항(승점 50), 4위 성남, 5위 서울(이상 승점 48) 등이 물고 물렸다. 특히 서울-성남전이 하이라이트다. 같은 승점임에도 골 득실차로 성남이 한 계단 높은 순위에 올라있으나, 서울은 1경기를 덜 치러 오히려 더 유리한 입장이다. 포항은 꼴찌 대전(승점 12)과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캐스팅보트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승점은 6점. 전북과 2위 수원(승점 54), 포항은 일찌감치 생존을 보장받았고 4위부터 7위까지 4팀이 경합 중이다. 7위 전남(승점 42)이 2연승을 하고, 성남과 서울이 모두 진다면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전쟁을 벌여온 6위 인천(승점 45)과 전남의 비슷한 대진이 눈길을 끈다. 캐스팅보트는 이미 하위리그행이 확정된 9위 울산(승점 36)이 쥐고 있다. 주말 전남을 3-2로 꺾은 울산은 주중 인천 원정을 떠난다.


굳히기

영광과 좌절, 명암이 교차할 순간이 가까워졌다. 20일 대전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4강행 좌절에 따른 후유증을 털어낸 전북은 10위 광주(승점 35)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수원과 격차가 커 비교적 느긋하다. 반면 대전은 기적이 필요하다. 스플릿까지 7경기를 전부 이겨도 최대 승점이 33점에 불과해 10위 진입은 불가능하다. 유일한 생존의 길은 11위에 올라 챌린지(2부리그) 최종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하는 것뿐이다. 물론 11위 부산(승점 24)을 따라잡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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