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제작 ‘심폐소생송’ ‘위대한 유산’, 제2의 ‘슈퍼맨’ 될까

입력 2015-09-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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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제작 ‘심폐소생송’ ‘위대한 유산’, 제2의 ‘슈퍼맨’ 될까

제작사 코엔미디어가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26일 밤 10시 40분과 28일 오후 4시 50분 양일간 방송되는 SBS ‘심폐소생송’과 28일 저녁 8시 35분 방송되는 MBC ‘위대한 유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코엔미디어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으로, 각각 음악-가족예능을 표방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능성을 입증, 정규 편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코엔미디어이기에 이번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3년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휘재, 추성훈, 장현성, 이현우 등 네 아빠와 아이들의 육아 48시간을 담아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요일 황금시간대 정규편성 됐고 2년여 간 KBS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거둔 것은 물론, 육아예능 붐을 일으키며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제시한 바 있다.

코엔미디어가 내놓은 파일럿 프로그램의 약진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지난 1월 설 특집으로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네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담아내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서먹서먹했던 딸과 아빠의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을 담은 ‘아빠를 부탁해’는 설 특집 파일럿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아빠를 부탁해’는 1부 1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부 12.8%의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에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이에 이번 추석 코엔미디어가 내놓은 파일럿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위대한 유산’은 ‘당신이 부모라면, 자식에게 어떤 인생의 유산을 남겨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통해 정신적인 유산을 남겨주자는 취지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활의 김태원과 래퍼 산이, 걸그룹 에이핑크 보미가 최근 각각 자신의 가족과 촬영을 진행했다. 부모도 몰랐던 자식의 진짜 모습, 자식이 알지 못했던 부모의 진짜 속마음이 만나 잔잔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Mnet ‘비틀즈 코드’ 이후 4년 만에 MC로 만난 윤종신-유세윤의 ‘심폐소생송’ 역시 올 추석,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히든카드다. ‘심폐소생송’은 가수들의 앨범 속 타이틀곡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명곡 반열에 들기에 부족함 없는 수록곡을 함께 감상하고 추리하는 콘셉트의 음악 예능으로, 시청자가 깜짝 놀랄만한 원곡 가수들과 심폐소생사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핵심. 미처 알지 못했던 명곡과 이를 재해석해 부른 심폐소생사의 인공호흡, 연예인 패널들의 재치 있는 입담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앙상블을 이뤘다. 지난 12일 200여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심폐소생송’이 온 가족이 모인 추석,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코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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