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 공개된 재개봉 기념 예고편은 지우고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운명 같은 사랑, 주옥 같은 음악 속에 시리도록 눈부신 사랑의 햇살을 영상에 담은 영화의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무드 인디고’ ‘수면의 과학’ 등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여전히 최고의 멜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명연기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존 말코비치 되기’의 찰리 카프먼의 독보적인 시나리오로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오르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네티즌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네이버, 네이트)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지수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역시 평점 10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개봉 당시 ‘이터널 선샤인’은 약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개봉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뒤늦게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 같은 반응을 볼 때 ‘이터널 선샤인’은 올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재개봉해 기록한 5만7000여명의 관객 동원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터널 선샤인’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데 이어 10년만인 11월 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