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김 차관, “스포츠선진국 도약 위한 중요한 기회 될 것” 기대
한국이 처음으로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부의장을 맡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개최된 제5차 유네스코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차관은 앞으로 제6차 회의 개최 전까지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도핑 추방을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183개 당사국들의 협약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 선출된 의장단은 총 5명으로 의장 1명과 부의장 3명, 기록관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을 대표해 유네스코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 김종 제2차관은 “도핑 방지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도핑방지 활동을 먼저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하며, 오늘의 부의장 진출은 이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도핑 방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의장단으로 진출함에 따라 세계도핑방지 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Against Doping in Sport)은 국제법의 지위를 갖는 협약으로서, 2005년 10월 19일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195개국 중 183개국이 가입한 협약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