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디나모 키에프 전, 꼭 이길 필요는 없어”

입력 2015-11-04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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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6강 진출을 낙관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릴 디나모 키에프 전을 앞두고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첼시가 조 1위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1위를 하지 못한다면 2위를 하게 될 것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거라 확신하고 조 1위로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내일 경기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아니다. 내일 무승부를 거두고 두 경기에서 두 번의 승리를 거둔다면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디나모는 포르투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두 팀 모두 같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여유까지 보였다.


하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패해서는 안 되는 경기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매우 좋지는 않지만 완전히 정상적인 상황이다. 내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말했다시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는 아니다. 조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약 조 1위가 아니더라도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배를 경계했다.


최근의 부진한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무리뉴 감독은 최근 상황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본인이 여태 감독으로 활동하며 유지한 일관적인 성적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어제 친구가 2004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후 내가 포스트매치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 몇 마디를 내게 보내줬다. 그날 나는 감독생활을 하며 언젠가는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포르투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후에 한 말이다.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고 그때에도 유럽 챔피언인 현재와 같은 정직함과 품위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5월의 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1년 후 나는 직업의 특징과 축구의 특징에 잘 저항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현재 이런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안정감과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주 리버풀에 패배에 대해서는 “모두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단결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들은 개인적으로도 또 프로페셔널로도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노력으로 매번 훈련에 임하고 있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첼시와 디나모 키에프의 경기는 5일 오전 4시45분 시작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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