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 엄마, 2년간의 공방에 “딸도 딸이지만 아들 명예 지켜주고 싶었다”
가수 장윤정의 엄마 육흥복 씨가 방송에 출연해 딸과의 법적 분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뉴스8-김주하의 진실’에서는 장윤정의 엄마 육흥복 씨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서 장윤정의 엄마 육 씨는 딸 장윤정에 대해 “한 번도 전화도 없었고 문자도 없었다. 신혼집에 갔더니 청년들이 나오더니 욕설을 하더라. 경찰을 불렀더라 딸이”라며 “그 경찰이 와서 내가 아무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4일 장윤정의 남동생 월급에 대해 압류가 들어왔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아픈 아기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픈 비극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이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육 씨는 사위 도경완에게 “사위라고 참 어색한 얘긴데, 본 적도 없지만은 정말 부족한 윤정이를 안아주고 보듬어 줬다는 보도 많이 보고 듣고 너무 감사하다”며 “정말 우리 연우가 내 딸 자식이지만 너무 안고싶다”고 전했다.
장윤정의 엄마 육 씨는 지난 2년간 장윤정과 지속적인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나에겐 장윤정이라는 딸이 있지만 또 하나의 아들이 있다. 윤정이는 명예가 있지만 이 아들도 자그마한 명예가 있는 아이다”라며 “이 아이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은 엄마로서 이렇게 하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육 씨는 각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연말이 되면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의 시대가 열리는데,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윤정이에게 연말은 아주 중요한 기간”이라며 “윤정이의 행사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육 씨는 이어 “(윤정이가) 얼마나 착한 아이인줄 모른다. 우리 윤정이가 세계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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