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이 제한된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몰디브군은 지난 2일 가윰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한 바 있다.
또 다른 섬에서는 MP5 기관단총과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들 무기가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