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업텐션, 세븐틴 등 많은 멤버들로 구성된 팀들은 다채로운 매력과 색다른 무대구성으로 백업 댄서들의 역할까지 소화한다. 그들은 빈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이는 대형 인원을 자랑하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남다른 생존방식이다.
◆ 업텐션 : 10명의 본격 퍼포먼스 그룹 탄생
‘차세대 아이돌’ 업텐션(UP10TION 진후, 쿤, 고결, 웨이, 비토, 우신, 선율, 규진, 환희, 샤오)은 데뷔앨범 ‘一級秘密(일급비밀)’의 타이틀곡 ‘위험해(SO, DANGEROUS)’ 무대로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업텐션은 데뷔부터 다른 팀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10명의 멤버들이 이루는 웅장한 스케일의 ‘입체 퍼포먼스’로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소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노래와 군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업텐션은 한국과 중국의 동시 데뷔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다양한 콘셉트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업텐션의 성장이 기대된다.
◆ 트와이스 : ‘9가지 매력, 예사롭지 않은 대박 예감’
트와이스는 데뷔 전 본격 서바이벌 프로그램 ‘SIXTEEN(식스틴)’에 출연했다. 16명의 연습생 중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인원으로 팀이 꾸려졌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데뷔 앨범 ‘THE STORY BEGINS’ 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우아하게(OHH-AHH하게)’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아하게’는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갓세븐 ‘니가 하면’ 등을 히트시킨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곡으로 알앤비, 힙합, 록 등 여러 음악을 믹스해 새로운 '컬러팝(Color Pop)' 이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트와이스는 JYP의 소속스룹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의 신인 걸그룹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국, 일본, 대만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는 펑키한 음악과 함께 상큼한 매력을 선보였다.
◆ 세븐틴 : 13명의 ‘자체제작돌’, 많아도 구멍없다
세븐틴은 앨범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형 아이돌’을 표방한다. ‘자체제작돌’이라고 불려지는 13인조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은 두 장의 미니앨범 수록곡 ‘17 CARAT’와 ‘BOYS BE’의 작사와 작곡,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타이틀 곡 ‘만세’ 활동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 귀여운 악동 이미지를 선보였다. 친근함이 묻어나는 교복 의상으로 미소년다운 매력을 뿜어냈다.
한국 멤버와 중국 멤버로 이루어진 세븐틴은 세계적으로 팬 층도 두텁다. 데뷔 전부터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무대 경험과 팬들과의 만남이 데뷔 후까지 이어졌다. 신예 아이돌 세븐틴은 데뷔 6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차세대 아이돌들의 활약 덕에 2015년 K팝은 더욱 풍성해졌다. 대형 신인들의 데뷔와 컴백들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어떤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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