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셰프’는 완벽주의 미슐랭 2스타 셰프 ‘아담 존스’와 분야별 최고 셰프들이 모여 마지막 미슐랭 3스타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도전기를 담은 작품. 영화가 끝나고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 & 명대사 BEST 3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BEST 1. “지금부턴 모든 게 완벽해야만 돼. 완벽하지 않으면 버려”
영화 ‘더 셰프’는 미슐랭 스타를 위한 셰프들의 불꽃 튀는 키친 전쟁을 담은 영화로 셰프들의 리얼한 키친 스토리를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겨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을 담아낸다. 이중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바로 재기를 위해 완벽한 요리로 미슐랭 3스타를 노리는 ‘아담 존스’가 레스토랑 오픈 당일, 자신이 직접 스카우트한 셰프들의 요리가 만족스럽지 못하자 망설임 없이 폭언을 쏟아내는 장면.
그의 거친 성격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데 생선 요리를 담당한 ‘스위니’(시에나 밀러)에게 식재료를 향해 사과하게 만들거나 수 셰프 ‘미쉘’(오마 사이)에게는 실력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여기에 “지금부턴 모든 게 완벽해야만 돼. 완벽하지 않으면 버려”라는 ‘아담’의 명대사가 더해져 ‘위플래쉬’에서 최고의 드러머를 이끄는 최악의 폭군 교수 ‘플랫처’를 연상시키며 셰프들의 세계가 결코 우아하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BEST 2.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용기지 나약한 게 아니에요”
요리에 몰두하며 키친 밖의 세상은 염두에 두지 않는 셰프들의 모습은 목표를 향해 몰두하고 돌진하는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관람 열기를 더한다. 여기에 닥터 ‘로실드’(엠마 톰슨)가 완벽한 요리를 꿈꾸며 미슐랭 3스타로의 도전에 혈안이 된 ‘아담’의 상담치료를 자처하면서 건네는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용기지 나약한 게 아니에요”라는 대사는 ‘아담’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마저 힐링시키는 명대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EST 3. “우린 함께 요리하고 서로를 돌봐줘요”
“요리에 인생을 담아낸 근사한 영화”라고 평가 받고 있는 ‘더 셰프’에서 단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은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셰프들의 리얼 키친이다. 불보다 뜨겁고 칼보다 날카로운 셰프들의 열기로 가득한 키친은 보는 이들에게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연속되는 곳이지만 요리가 생업인 이들에게는 일종의 안식처.
이러한 키친에서 도전하고 좌절하는 ‘아담’에게 ‘스위니’는 “우린 함께 요리하고 서로를 돌봐줘요.”라며 위로한다. 이는 경쟁, 도전, 좌절이 뒤섞인 키친에서 셰프들이 진정한 팀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만의 힘을 더하며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진한 여운을 전한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