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역전의 발판 오재원, 통쾌한 빠던도 함께 ‘눈길’

입력 2015-11-20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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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일전 역전의 발판 오재원, 통쾌한 빠던도 함께 ‘눈길’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더불어 이날 오재원이 선보인 배트플립(배트던지기), 일명 ‘빠던’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4득점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6회까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노히트 노런으로 눌려 시종일관 끌려갔다.

8회까지 3점을 뒤지고 있던 한국 대표팀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의 안타로 득점의 물꼬가 트였다.

오재원은 두 차례 헛스윙 후 노리모토의 포크볼을 쳐내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재원은 안타를 때려낸 후 1루 베이스로 향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다음 타자로 나선 대타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쳐내 무사 1,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4번타자 이대호의 2점 적시타로 마침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9회 초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중견수 쪽 깊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오재원은 타격 후 홈런을 예감한 듯 배트플립(타자가 공을 친 후 들고 있던 배트를 공중으로 던지는 행위)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 공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비록 타구는 담장을 넘지 못했지만, 야구 팬들은 통쾌한 빠던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멕시코 전 승자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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