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유오성-김규철-김일우, 수목 밤 점령한 ‘나쁜者들’

입력 2015-11-2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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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유오성-김규철-김일우 등 ‘나쁜者들’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수목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유오성-김규철-김일우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장혁과 평생 동안 적대관계로 대립하는 길소개 역, 전형적인 탐관오리 선혜청 당상 김보현 역, 이덕화를 35년 동안 보좌한 신가대객주 차인행수 맹구범 역으로 폭풍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유오성-김규철-김일우 등 ‘미친 악역들’은 무결점 연기력을 펼쳐내며 극악무도한 악인의 모습을 맛깔스럽게 표현, 시청자들의 공분을 격하게 유발시키고 있는 것. ‘미친 악역’들의 포악한 악행이 실감나게 이어지면서 ‘장사의 神-객주 2015’의 흥미진진함이 배가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우선 유오성은 아버지 대에서부터 악연이 계속된 장혁을 짓밟아버리기 위해 전심전력을 쏟으며 죽음의 위기로 몰아가는, ‘절대 악인’자태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유오성은 아버지의 비통한 죽음이 장혁의 아버지 김승수 때문이라고 여기고 김승수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뿐만 아니라 18년이 지나서 상봉한 장혁과 박은혜도 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터. 유오성은 옛 정인이었던 박은혜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자 친동생 장혁으로 하여금 수장시키도록 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게다가 비열한 거짓말과 사기행각으로 장혁을 옥사에 갇히게 하고 심한 고문으로 죽이고자 했던 것. 심지어 유오성은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된 김민정까지 장혁을 짝사랑하자 질투심에 불탄 채 장혁을 ‘풍전등화’ 위기로 몰고 가며 냉혈한으로 치닫고 있다.

김규철은 돈이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포식하려는, 욕심 많은 탐관오리로 장혁과 이덕화 등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이들은 모조리 제거하려는 악랄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덕화와 야합해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해서 선혜청 당상이라는 고위직에 올랐는가 하면 누구에게나 돈을 뜯어내고 착복해 자신의 배를 엄청나게 불려나가고 있다. 김규철은 세곡미 투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중 세곡선을 책임지게 된 이덕화가 극구 반대하자 분노를 폭발, 그토록 끈끈하게 붙어다녔던 이덕화에게 독기 서린 발언을 내던졌던 상태. 또한 자신의 수하로 들어온 유오성을 일부러 이덕화의 세곡선을 감시하러 보내는 뻔뻔스러운 행보를 하는 등 격이 다른 악행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하고 있다.

특히 김일우는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를 무려 35년 째 곁에서 보좌하면서 겉과 속이 전혀 다른 행동을 일삼다 처참하게 단죄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사에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재치가 넘쳐 이덕화의 신임을 얻었지만 속으로는 ‘신가대객주’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불태우고 있었던 상황. 김일우는 이덕화가 한채아를 부인으로 맞아 후계를 이으려고 하자 돌변, 장혁과 한채아의 밀회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이용했다. 또한 이덕화가 후계를 얻고자 찾아간 양의사에게 이덕화의 과거를 폭로, 비열하게 뒷담화를 하는 등 이덕화 깎아 내리기에 앞장섰다. 결국 김일우는 이덕화에게 혀를 잘리고 내쳐지게 돼 격분, 복수를 다짐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김규철-김일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신들린 악인 연기가 ‘장사의 神-객주 2015’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주인공 장혁의 앞날을 더욱 방해하고 막아서며 ‘극강 대립’을 펼치게 될 ‘미친 악역들’의 맹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7회분에서는 장혁이 비겁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상도를 어지럽히는 유오성을 향해 초강력 ‘개념 일침’을 날려 안방극장을 후련하게 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8회 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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