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육상동호인 최대 축제…대구 ‘대회 2연패’

입력 2015-12-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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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진흥센터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서 연합회장기 전국실내육상대회
동호인 1200여명 참여 19개 종목 열전


‘2015 대구전국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겸 제20회 전국육상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가 11월28일과 29일 이틀 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및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열렸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대회였다.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와 전국육상연합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되지 않은 생활체육 육상동호인 1200여명이 참가해 19개 종목(트랙9·필드5·실외3·로드레이스2)에서 열전을 펼쳤다. 대회 세부종목은 트랙경기에서 60m, 60mH, 200m, 400m, 800m, 1500m, 3000m 등이 열렸으며, 필드경기에서는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포환던지기 종목이 진행됐다. 실외경기는 던지기 종목(해머·창·원반), 로드레이스부문에서는 하프마라톤과 5km마라톤이 열렸다. 트랙경기와 필드경기는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육상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쌀쌀한 날씨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육상동호인들은 전국에서 유일한 실내육상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회는 2017년 세계대회 개최를 앞두고 시범적으로 열린 국내대회였다. 전국의 만 20세 이상 육상동호인들이 참가했으며, 49세 이하 청년부와 50세 이상 장년부로 나누어 경기를 펼쳤다. 모든 경기규칙은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의 규정을 따랐다. 단체점수 집계 결과 대구광역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경상남도가 2위, 경기도가 3위에 올랐다.

일본 생활체육동호인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호쿠오카현 키타큐슈 육상연맹 소속의 육상동호인 12명이었다. 이들은 2013년 국민생활체육회 한일생활체육교류 이후 지속적으로 대구시생활체육회와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동호인대표 단장인 이노우에 신이치로씨는 “대구 실내육상경기장의 시설이 매우 훌륭했으며, 한국의 육상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는 35세 이상의 육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매년 개최된다. 2014년 3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5년 8월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됐다. 국민생활체육회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가 생활체육 국제교류 활성화와 육상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 전국육상연합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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