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혜진이 남편 허모 씨와 함께 수십억 원대 부동산 사기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은 가수 한혜진의 남편 허 씨를 부동산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허 씨는 201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이모 씨에게 안성시에 확정된 물류센터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개발사업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총 16회 동안 35억 5000만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실제로 허 씨는 위 토지에 매도차익을 얻게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허 씨는 김모 씨와 공동소유인 남양주별장을 자신의 단독소유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이 씨에게 20억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근저당설정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허 씨는 피해자로부터 3억 원을 더 받아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혜진 역시 남편 허 씨와 함께 피해자 이 씨를 여러 차례 함께 만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특히 허 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수차례 부동산 사기 혐의로 징역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허 씨와 관련된 형사재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혜진과 허씨는 지난 2012년 한 지상파 아침 방송에도 함께 출연해 신혼집을 공개한 바 있는데 바로 이 신혼집이 현재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주 별장이라고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