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문성현-문우람, 공백 누가 메우나?

입력 2015-1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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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문성현-문우람(오른쪽). 스포츠동아DB

양현과 함께 21일 나란히 입대
제대한 김상수·이보근·지재옥 주목


넥센 우완투수 문성현(24)과 문우람(23)은 나란히 상무에 입대한다. 지난달 25일 합격 통보를 받은 이들은 이달 21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11월 27일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양현(23)도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올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문성현은 올 시즌 3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전반기 최악의 시간을 보내며 2군에서 따로 훈련했지만, 후반기에만 9경기(8선발)에 등판해 5승1패1홀드를 기록했다.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후반기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기대감이 컸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제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별다른 보직 없이 1·2군을 오갔다.

문우람은 2011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했다. 강인한 눈빛이 보여주듯 끈기 있고 악착같은 태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2014년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122경기에서 타율 0.284(324타수 92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고종욱 등에게 밀리며 자리를 잃었다. 시즌 중반 컨디션이 한 차례 저하되기도 했다. 구단은 이들이 상무에서 다양한 노력과 실패를 경험하며 궤도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이들의 빈자리는 군 제대 선수들로 메운다. 우완투수 김상수(27)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다승 1위를 기록해 내년 시즌 유력한 선발 후보로 꼽힌다. 18일 공익근무에서 해제되는 이보근(29)은 불펜에서 힘을 더한다.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지재옥(27)은 박동원(25·주전)-김재현(22·백업)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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