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황희찬·김현…신태용호 중심축은 탄탄

입력 2015-1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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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월 亞최종예선 출전 최종 23명 확정
권창훈·류승우 등 미드필더진도 건재
신 감독 “팀워크 단단…본선행 자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 23명의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 신태용(사진)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8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적응훈련과 2차례 평가전(1월 4일 UAE·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을 소화한 뒤 1월 8일 도하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최경록(20·상파울리),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 등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해 구상했던 최종 엔트리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2차례 전지훈련을 하면서 팀워크는 한층 탄탄해졌다. 반드시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 견고한 중심축

몇몇 주축선수들의 합류가 불발됐지만 올림픽대표팀의 기본 뼈대를 형성할 중심축은 여전히 탄탄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오스트리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황희찬(19·잘츠부르크)이 합류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한 김현(22·제주)과 함께 좋은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그 뒤를 받치는 공격 2선은 더 좋다. UAE에서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권창훈(21·수원)과 레버쿠젠 소속 류승우(22)가 대기 중이다. 류승우는 경우에 따라 최전방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22·서울)가 버티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붙박이였던 이찬동(22·광주)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지만, 박용우가 그 자리를 잘 커버해주고 있다. 중앙수비수로는 연제민(22·수원)과 송주훈(21·미토 홀리호크)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아쉬움이 남는 측면 공격수

최종 엔트리를 보면 측면 자원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최경록과 최전방 공격수부터 측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인혁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2명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박인혁은 마지막 조율에 실패하면서 일찍 탈락이 결정됐지만, 최경록은 최근까지도 팀이 보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신 감독은 “최경록은 울산 전훈에도 보내준다고 얘기를 했는데 소속팀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결국 대회 참가도 불허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자원인 문창진(22·포항)이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울산 전훈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최종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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