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빈자리 윤석민…넥센 ‘베스트 9’ 확정

입력 2016-02-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넥센 1루수 윤석민 2. 2루수 서건창 3. 3루수 김민성 4. 유격수 김하성 5. 포수 박동원 6. 지명타자 고종욱 7. 좌익수 이택근 8. 중견수 임병욱 9. 우익수 대니돈. 사진|스포츠동아DB·넥센 히어로즈

1. 넥센 1루수 윤석민 2. 2루수 서건창 3. 3루수 김민성 4. 유격수 김하성 5. 포수 박동원 6. 지명타자 고종욱 7. 좌익수 이택근 8. 중견수 임병욱 9. 우익수 대니돈. 사진|스포츠동아DB·넥센 히어로즈

백업 포수 자리만 김재현·지재옥 경쟁

넥센 염경엽(47) 감독에게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을 물었다. “격전지는 없다. 굳이 따지자면 백업 포수”라는 답이 돌아왔다.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등의 이탈로 큰 구멍이 생겼지만, 염 감독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염 감독은 일찌감치 ‘베스트 9’을 확정했다. 박병호와 유한준의 빈 자리는 윤석민(1루수)과 대니 돈(우익수)으로 채웠다. 센터라인은 박동원(포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 임병욱(중견수)이다. 이택근의 좌익수 이동을 제외하면 센터라인에 큰 변화가 없다. 3루수는 김민성, 지명타자는 고종욱이 맡는다.

주전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좌절감을 느낄 여유조차 없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하다. 특히 부상 위험이 큰 포수의 특성상 백업은 꼭 필요하다. 염 감독도 백업 포수 낙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금은 김재현(23)과 지재옥(28)의 2파전이다. 1차지명 신인 주효상(19)은 일단 후보에서 빠졌다.

김재현은 2012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1군에 처음 진입한 지난해 59경기에서 타율 0.262,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0.250. 특히 후반기 24경기에서 타율 0.321, 3타점의 활약으로 전반기(타율 0.216·1홈런·3타점) 부진을 만회했다.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상무에서 전역한 지재옥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동의대를 졸업하고 2012년 넥센에 입단했고, 1군 통산 47경기에서 60타수 6안타(타율 0.100),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통산 도루저지율은 0.179.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그러나 지난해 2군 60경기(타율 0.234·5홈런·23타점)에 나서며 실전감각을 쌓았다. 투수 리드가 좋고, 의욕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은 “(김)재현이와 (지)재옥이가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며 “(주)효상이는 일단 후보에서 제외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기회를 주면 1·2군을 오가다 이도저도 안 될 수 있다. 올라왔을 때 확실히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효상이에게도 충분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