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감독 “심은경에 확신, 시나리오 과감히 바꿨다”

입력 2016-02-04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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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홍진 감독이 심은경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모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널 기다리며’ 제작보고회에서 “심은경이 연기한 희주 캐릭터는 원래 남자로 설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일 때는 격한 대결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심은경의 진가를 알게 된 후에 시나리오를 과감하게 바꿨다. 심은경을 보고 나서 ‘이 배우가 이 시나리오를 해준다면 새롭고 매력적일 수 있겠다’ 싶었다”며 “‘남들과 다른 스릴러가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 말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배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써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 세 편을 통해 2800만 여명을 동원한 심은경.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역할을 맡아 데뷔 12년 만에 가장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윤제문과 김성오는 친구를 죽인 범인을 쫓는 베테랑 형사 ‘대영’과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살인범 ‘기범’을 연기했다. 이들과 더불어 안재홍 김원해 오태경 정해균 등이 가세했다. 모홍진 감독이 연출한 ‘널 기다리며’는 3월 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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