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봄 극장가, 각양각색 스릴러의 향연

입력 2016-03-23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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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범’부터 ‘하이-라이즈’, ‘미스컨덕트’까지 각양각색 스릴러 작품들이 연이어 찾아온다.

먼저 ‘예고범’은 신문지로 얼굴을 가린 채 앞으로의 범죄를 미리 예고하는 ‘예고범’들이 법의 심판을 부당하게 피한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일본 만화가 ‘츠츠이 테츠야’의 인기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여기에 화제의 원작들을 탁월하게 영화 속에 담아내, 원작자뿐만 아니라 독자, 관객들에게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더 높였다. 신문지로 정체를 숨긴 채 사회악을 처벌하는 독특한 설정과 약자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더 타임스 선정 위대한 작가 J.G. 발라드의 동명 소설 원작으로 해 이목을 집중시킨 ‘하이-라이즈’는 1975년 런던, 최첨단 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에 입주한 Dr.랭이 건물의 치명적 결함과 함께 서서히 드러나는 하이 라이프의 실체를 목격하며 벌어지는 21세기형 스릴러이다. 지금의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예견한 원작 스토리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를 비롯해, 완벽한 슈트 패션과 특유의 지적이고 젠틀한 모습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으로 사로잡은 톰 히들스턴이 이웃들의 이상징후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목격자 ‘Dr.랭’으로 변신해 색다른 스릴러 작으로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마지막 스릴러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스컨덕트’는 재벌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범죄 스릴러이다. ‘내부자들’로 존재감을 입증한 이병헌이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등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그간 할리우드에 쌓은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예고범’은 지난 17일 개봉했으며, ‘하이-라이즈’와 ‘미스컨덕트’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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