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박’ 유호진 PD가 직접 밝힌 좌천&이적 루머의 진실

입력 2016-07-0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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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유호진 PD가 직접 밝힌 좌천&이적 루머의 진실

유호진 PD가 최근 PD 교체로 인해 불거진 몇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유호진, 유일용 PD가 참석한 가운데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유 PD는 이날 취재진과 짤막한 질의응답을 통해 이적설과 KBS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솔직한 답을 전했다.

Q.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던데?

유호진 PD(이하 유): 당장 입원이나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건강 검진을 받았더니 수치로 나타나는 부분에서 이상 증세가 있었고 계속 스트레스 받아서 좋을 것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원래 ‘1박’은 수면, 식사가 보장이 안된다. 튼튼하지 않으면 못 버틴다. 전임자인 나영석 선배는 내가 봐도 지나치게 튼튼했던 사람이다.

Q. SNS에 올린 글로 인해 압박을 받은 건 아닌가?

유: 그 의혹에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회사에 면목이 없다. 내가 ‘1박’의 짐을 덜어달라고 칭얼대서 회사에서 배려를 해준 것인데 마치 회사로부터 압박을 받을 것처럼 되어 버렸다. 직위를 떠나 인간적으로 죄송했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난 회사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애정을 받는 후배다. 그리고 이적설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앞으로도 KBS에서 ‘1박’을 만들어 가겠다’는 말로 갈음하겠다.



Q. 향후 ‘1박’ 속 유호진 PD의 역할은?

유: 앞으로 나는 ‘1박’ 팀원 중에 가장 힘이 센 팀원이 될 것 같다. 내가 연출을 하는 것이 아니니 조금 부담을 덜고 아이디어도 내보고 편집도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지는 사람은 유일용 PD가 될 것이다. 현장에 책임 PD가 둘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유: 시청자들이 ‘1박 2일’이 재미있는 건 결코 개인의 재능이나 소수의 공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 우리 프로그램은 결코 혼자서 이끌어 갈 수 없는 크고 버거운 프로그램이다. 누군가의 재치와 재능으로 만들어지는 ‘1박’이 아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이 이룬 것은 개인이 아닌 팀의 성과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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