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대표팀 석현준-손흥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석현준은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제(7일) (손)흥민이와 통화를 했는데 메달 이야기가 나왔다. ‘기왕 딸 거면 금메달로 하자’고 얘기하기에 그러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석현준은 “솔직히 금메달을 따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둘 다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둘이 농담을 섞어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석현준과 손흥민은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고 있다. 더욱이 둘 다 올림픽 메달 획득 시 주어지는 병역특례 혜택이 절실하다. 석현준은 “흥민이가 자꾸 나를 ‘캡틴’, ‘캡틴’이라고 불러서 난 아니라고 했다. 그 대신 나는 ‘네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해줬다”며 “흥민이가 대단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나도 흥민이를 믿고 있다. 서로 도와서 (올림픽에 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