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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박한이, 한 경기 동반 2000안타 도전

입력 2016-09-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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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이승엽(왼쪽부터)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동반 2000안타에 도전한다. 박한이는 6일까지 통산 1999안타, 이승엽은 1998안타를 기록 중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박한이, 이승엽(왼쪽부터)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동반 2000안타에 도전한다. 박한이는 6일까지 통산 1999안타, 이승엽은 1998안타를 기록 중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이승엽(40)과 박한이(37)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동반 통산 2000안타 달성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KBO리그 통산 최단시즌 2000안타와 한·일 통산 600홈런에 함께 도전하고 있는 이승엽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600홈런에는 여전히 2개가 남아있다. 그러나 4타수 1안타를 치며 KBO리그 통산 1998안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엽과 똑같이 1997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박한이는 4타수 2안타를 쳐 20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승엽과 박한이는 7일 kt전에서 함께 2000안타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인 통산 2000안타 기록이 2차례(LG 박용택·정성훈) 달성돼 친숙해졌지만 KBO리그 역사상 2000안타 타자는 지금까지 단 7명뿐일 정도로 매우 어려운 기록이다.

이승엽과 박한이는 KBO리그 역사상 8번째와 9번째 2000안타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각각 2개와 1개가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7일 동반 달성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2000안타 자체가 KBO리그 역사상 7번 밖에 나오지 않았고 한 시즌에 한 팀에서 2명이 배출된 것도 올해 LG의 박용택과 정성훈이 처음이었다.

이승엽은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되면 역대 최소 시즌(14년)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박한이는 올 시즌 2000안타 달성과 함께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에도 도전하고 있다. 삼성 선수로서
는 양준혁(2318안타)에 이어 2번째 3번째 기록이 된다.



한편, 7일 kt 선발은 트래비스 밴와트다. 올 시즌 이승엽은 밴와트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 박한이는 4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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