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산체스. ⓒGettyimages/이매진스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개리 산체스(24, 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20호 홈런에 1개를 남겼다.
산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산체스는 1회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0으로 앞선 2회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8호.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18일과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1일 탬파베이전에 이어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홈런 후 미국 엘리아스 스포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산체스의 통산 45경기 출전, 18홈런이 1900년 이후 최고의 홈런 페이스라고 전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산체스는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 탬파베이 구원 저스틴 마크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짜리 아치를 그렸다.
산체스가 1경기 2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 시즌 벌써 3번째. 산체스는 앞서 지난 8월 17일과 23일 1경기 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산체스는 8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결국 산체스는 이날 경기 4번째 출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시즌 성적 역시 향상됐다. 산체스는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337와 19홈런 38타점 31득점 56안타, 출루율 0.410 OPS 1.157 등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1회와 2회에만 7득점했고, 3회 4실점했으나 6회 산체스의 두 번째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1-5로 승리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는 3회에만 홈런 4방을 맞으며 6이닝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