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벌렌더, CHW전 10K 역투… 4년 만의 개막전 승리

입력 2017-04-05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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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저스틴 벌렌더(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하루 늦게 열린 2017시즌 개막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승리를 따냈다.

벌렌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연기됐고, 5일 열렸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17시즌 마지막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벌렌더는 6 1/3이닝 동안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벌렌더는 1회 멜키 카브레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타선이 2회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벌렌더의 역투가 시작됐다.

벌렌더는 4회 2루타에 이은 와일드피치 후 내야땅볼로 1점을 내줬을 뿐 2회부터 6회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후 벌렌더는 7회 1사 후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막전 평균자책점은 2.84다. 벌렌더가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2회 자코비 존스와 닉 카스테야노스의 홈런으로 5점을 얻었고, 4회에는 이안 킨슬러의 홈런이 터져 총 6점을 얻었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9회 쉐인 그린이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벌렌더가 뛰어난 모습을 보인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호세 퀸타나는 홈런 3방을 맞는 등 5 1/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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