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이승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강희 감독 베스트멤버 출전 계획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국가대표 형님들이 즐비한 K리그 최강 전북현대를 상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평가 받는다.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둔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뒤 22일부터 전주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전북전은 이번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최종 엔트리 21명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다. 현재 25명인 U-20 대표팀은 28일부터 짧은 휴가를 보낸 뒤 5월 1일 다시 모인다. 이때 최종 명단에 든 21명만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전북전에 앞서 3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쳤다. 14일 명지대와 0-0으로 비긴 뒤 19일 수원FC에는 2-3으로 패했다. 24일 전주대전에선 1-0으로 이겼다. 이 3경기와 전북전은 또 다르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최강팀이다. A대표인 김신욱, 김보경, 김진수 등과 함께 특급 골잡이 이동국이 포진해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U-20 대표팀의 전력 점검을 돕기 위해 전반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내세운 뒤 후반전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그동안 스페인에 머물던 이승우는 24일 귀국하자마자 U-20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주대전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전북전에는 선발출장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는 ‘바르샤 듀오’인 백승호(20·FC바르셀로나 B)와 함께 U-20 대표팀의 간판이다. 전북전은 둘의 성인무대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키 170cm, 몸무게 60kg의 이승우가 다소 왜소한 체격의 핸디캡을 딛고 형님들을 상대로 자신의 장기인 개인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