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김건모 어머님 덕에 하와이에 집 구입했다”

입력 2017-08-11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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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가수 박미경이 ‘tbsFM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경욱은 “박미경 씨가 김건모 씨 어머님과 (어느 방송에) 출연하신 걸 봤다. 어머님이 정색하시는 스타일이신데, (박미경 씨 보고는) 많이 웃으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미경은 “김건모 씨가 같은 학교 후배다. 신입생 환영회 때 김건모 씨가 (나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지인이 박미경에게 음악을 많이 배우라고 했다더라. 그때부터 인연이 됐다”고 김건모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뒤이어 박미경은 “(김건모 씨)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시다. 김건모가 누구를 만나고, 학교 출석을 했는지 학과에 매일 전화해서 물어보신다. 그러다가 (어머니와) 알게 됐다. 김건모 씨 용돈이 하루 1500원이던 시절이다. 나의 경우 강변가요제를 나왔던 뒤라서 대학생 치고 돈이 많았다. 그래서 항상 김건모를 챙겨주고 거의 먹이다시피 했다”고 어머니와의 인연도 밝혔다.

박미경은 “그 집에 딸이 없고, 아들만 셋이다. 그 시절부터 그 집의 수양딸이 됐다. 내가 무명 생활을 하다가 ‘이유 같지 않은 이유’와 ‘이브의 경고’로 많은 사랑을 받을 때 (김건모 씨) 어머니가 ’너는 돈 있으면 애들 퍼줘서 안 된다. 돈 모아줄게’라고 하시면서 5년 동안 관리를 해주셨다. 옆에서 김건모 씨의 재산을 관리해주시는 걸 봤다. 그래서 믿고 (맡겼고), 어머니께서 모아준 돈으로 하와이에 집도 샀다. 제가 관리했으면 지금 땡전 한푼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건모의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 지상렬과 김경욱이 박미경에게 피부와 몸매 관리를 잘했다고 칭찬하자 “김건모 씨 어머니가 항상 그러신다. 노래해야 돈을 버니까, 노래를 영원히 하려면 관리하라고. 무조건 저녁 먹지 말고 운동하고 술 먹을 때도 같이 먹자고 하신다. 김건모 씨 어머니가 술을 좀 하신다. 또 어머니가 화끈하신 게,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라고 하시면서 낮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드신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인생 상담을 한다”며 친딸 못지않은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또, 박미경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박미경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하와이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어떤 외국인이 한 달 내내 꽃다발을 줬다. 마지막 날 내가 ‘다음날 한국에 가야 된다’고 했더니, 데이트를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수영하러 바다에 갔다. 근데 그때 내가 제모를 안 한 거다. 그런데 (남편은) 제모를 안 한 내 모습을 보고 ‘털털하다. 저런 여자가 어딨냐. 천연기념물도 아니고’라면서 더 반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박미경은 히트곡을 라이브로 열창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행복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박미경이 출연한 ‘tbsFM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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