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의 지친 귀갓길을 꽃길로 만들어줄 남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민석.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양호랑(김가은 분)을 마중 나온 남자친구 심원석(김민석 분)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지럽게 만들고 있다.
앞서 하루 종일 레스토랑에서 서서 일하느라 피곤했을 호랑의 발을 거리낌 없이 마시지 해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여줬던 그가 또 한 번 여자친구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핑크빛 설레임을 안방극장에 퍼뜨릴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원석은 시그니처와도 같았던 뿔테안경은 온데간데없이 댄디한 수트차림으로 시선을 강탈, 감출 수 없는 훈남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이에 원석에게 푹 빠진 눈빛을 보내는 여자들과 그 사이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호랑에게서는 승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는 16일 방송될 ‘이번 생은 처음이라’ 3회의 한 장면으로 원석은 늦은 시간 퇴근하는 호랑을 위해 데리러 나가는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고. 또한 호랑은 온통 원석을 쳐다보느라 여념 없는 여직원들 틈에서 남친을 향한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내 이들의 부러움을 한껏 자아낼 전망이다.
이렇듯 호랑과 원석은 7년 째 장기연애중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기자기한 사이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헤어졌다가 만나기를 반복, 결국 칼로 물베기 싸움으로 끝나고 마는 호랑과 원석의 일상은 연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상황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장기 연애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그려낼 두 사람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극 중 호랑과 원석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가은과 김민석의 연기가 단단히 한 몫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두 사람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연기 호흡으로 극의 달콤한 재미를 한층 더 배가 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