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 허성태와 손잡고 진실 찾기…복수의 서막

입력 2017-11-07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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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20년 전 시작된 악연의 진실과 마주하며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정려원은 실종된 엄마 이일화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허성태와 손을 잡았고, 그로부터 이일화가 14년 전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 듣고 충격에 빠졌다. 윤현민은 과거 엄마 전미선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화재사건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김미정'이 이일화라는 것을 알아챘고 마침내 정려원도 이들과 삼자대면을 통해 전미선이 자신의 엄마를 감금한 사실까지 확인한 것.

또한 상반된 진술로 혼란에 빠진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은 전광렬의 개입으로 형제그룹의 아들 백철민이 풀려나고 허성태의 동생 김권이 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 정려원은 살인혐의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장갑을 입수했고, 이를 영실을 찾기 위한 미끼로 이용하려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60분을 만들어냈다.

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9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곽영실(이일화 분)의 비밀에 대해 모두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9회는 전국 기준 10.1%로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월화극 시청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이듬과 진욱은 영실의 실종사건과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을 동시에 파헤치며 숨겨져 있던 진실 앞에 다가섰다. 결국 이들은 백상호(허성태 분, 이하 백실장)와 고재숙(전미선 분)이 영실을 정신병원에 감금했던 사실에 이어 그녀의 죽음까지 확인하게 된 것.

이듬은 재숙의 비밀을 미리 알고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진욱을 향해 "못 믿겠네, 더 이상..여검 어머니도, 여검도 다 필요 없어. 내가 다 알아 낼 거고, 우리 엄마한테 요만큼이라도 해코지 한 것 있으면 여검 어머니 진짜 가만 안 둘 겁니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영실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던 진욱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깊은 혼란에 빠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백실장의 동생 백민호(김권 분)와 조갑수(전광렬 분)의 조카 안태규(백철민 분)의 팽팽한 진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듬은 사건의 주범과 종범을 결정지을 증거가 될 장갑을 입수했고, 이를 들고 백실장과 비밀거래에 나섰다.

백실장은 동생 민호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조갑수의 온갖 비리와 악행을 적어 놓은 비밀수첩을 빌미로 조갑수에게 민호를 구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끝내 그가 형제그룹 회장의 아들 태규의 편에 섰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이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백실장은 영실의 생사를 묻는 이듬에게 “곽영실씨, 죽었습니다. 14년 전에”라며 숨겨왔던 영실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으며, 모든 사건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펼쳐질 것을 예상케 만들었다.

‘마녀의 법정’ 9회는 영실의 실종사건과 죽음,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이 유기적으로 단단히 엮이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실과 거짓, 믿음과 배신 사이에 갈등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7일 밤 8시 55분부터 9~10회가 연속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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