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ESL 여진…UCL은 36개 팀 출전으로 확대

입력 2021-04-20 14: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유러피언슈퍼리그(ESL) 창설에 동의한 리버풀 FC. 사진캡처|리버풀 FC SNS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출범이 유럽축구계에 연일 심각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세계적 명문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12개 팀은 19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ESL 창설에 동의했다. ESL은 2022~2023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해 각국 축구협회가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정치권까지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잉글랜드 문화부 장관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 일(ESL출범)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개편을 준비해온 UEFA는 ESL의 창설 소식에 20일 변경된 대회 방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은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된다. 이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적용되며, 대회 방식은 기존의 조별리그에서 풀리그로 변경된다. 기존 조별리그에선 같은 조에 속한 4개 팀이 홈&어웨이로 6경기를 치러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렸지만, 변경된 방식에선 최소 10개 팀과 10경기를 치른다. 상위 8개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자리를 다투는 방식이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날 UEFA의 챔피언스리그 개편을 환영하는 한편 ESL 불참 의사를 확고히 했다. 바이에른 뮌헨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개혁은 유럽축구 발전을 위한 올바른 조치다. 변경된 조별리그는 대회의 흥미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구단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모든 구단이 비용구조와 소득에 맞게 조정되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