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투타 핵심 최형우-박준표 간절히 기다리는 KIA

입력 2021-05-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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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왼쪽)-박준표.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핵심 전력의 복귀로 반등을 노린다.

KIA는 5월 최악의 승패 마진을 기록 중이다. 25일까지 올 시즌 40경기에서 16승24패로 겨우 4할 승률에 턱걸이한 채 9위다. 12승11패로 5할 승률을 웃돌았던 4월까지와는 매우 대조된다. 5월에는 고작 4승뿐이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보다도 부진하다. 타격 사이클의 하락, 불펜의 붕괴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주축들이 부상 악령에 휩싸인 게 KIA로선 가장 뼈아팠다.

최형우, 나지완 등 베테랑 거포들은 각각 망막 질환과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던 박준표는 올 시즌 개막 이후 부진한 투구로 인해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팔꿈치 미세 염증으로 주사치료를 받기도 했다.

거듭된 악재로 인해 버티기에도 실패한 KIA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부상자들의 복귀를 발판 삼아 6월 반등을 꾀하고 있다. 우선 망막에 물이 고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최형우가 6월 초 1군 복귀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근 검진에서 긍정적 소견이 나왔다. 망막에 물이 더 이상 차오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2군에서 컨디션을 재점검한 박준표는 곧 1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서재응 퓨처스 투수코치는 “박준표가 23일 불펜투구 35개를 던졌다. 빠른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군에서 연락이 오면 복귀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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