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주(왼쪽), 이성호. 사진 | 네이버
애초 대한민국유도대표팀이 확보한 2020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12장이었다. 여자 63㎏급과 남자 81㎏급에선 쿼터를 따지 못했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체급이라 올림픽 출전을 위한 국제유도연맹(IJF) 랭킹포인트 획득에 애를 먹었던 게 사실이다.
여자 63㎏급 한희주(24·필룩스)는 6월 열린 2021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를 했다.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선수들은 1주일만 자가격리를 한 뒤 훈련에 돌입했지만, 그때만 해도 올림픽 출전선수로 분류되지 않았던 그는 2주간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아쉬움을 삼키던 6월 23일 오세아니아유도연맹이 배분된 올림픽쿼터 2장을 쓰지 않기로 결정돼 극적으로 올림픽행이 결정됐다.
한희주는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부터 도쿄올림픽무대를 밟길 간절히 원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에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외쳤다. 그래서일까.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그 순간에도 그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단순히 올림픽 출전이 아닌 메달을 꿈꿔왔다.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 정말 후회 없이 뛰겠다”고 밝혔다.
남자 81㎏급 이성호(29·한국마사회)의 올림픽 티켓 획득 과정은 더 극적이었다.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IJF로부터 쿼터 확정 통보를 받았다. 행운이 따랐다. 기존에 와일드카드 자격을 부여받은 선수들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결국 남녀 전 체급을 통틀어 차순위 선수들 중 세계랭킹 점수가 가장 높은 이성호가 출전권을 따냈다. 랭킹포인트 1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대목이다.
남자 81㎏급에선 사에드 몰라에이(몽골), 사기 무키(이스라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의 은퇴 이후 절대강자가 없다. 종주국 일본이 내세운 나가세 다카노리도 확실하게 메달을 보장하는 카드는 아니다. 초반 고비를 잘 넘으면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한국 나이 30세에 처음 올림픽 출전의 꿈을 실현한 순간.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이성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면 은퇴까지 고려했던 상황이라 그 감격의 크기는 엄청났다. “이제 나이도 찼다. 올림픽을 한 번도 못 나가보고 선수생활을 끝낼 수는 없었다. 정말 간절했던 무대인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정말 영광이다. 어렵게 가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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