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기자의 여기는 도쿄] 한국 유도, 은1·동2로 개인전 마무리

입력 2021-07-30 19: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구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구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이 2020도쿄올림픽 개인전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0일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용인대)과 여자 78㎏ 이상급의 한미진(충북도청)이 모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개인전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31일에는 단체전이 열린다.

유도대표팀의 첫 메달은 25일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따냈다. 준결승전에서 바자 마그벨라쉬빌리(조지아)에게 패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한국 유도대표팀의 첫 메달을 책임졌다.

다음날(27일)은 남자 73㎏급의 안창림(필룩스)이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조지아)에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오르조프는 안창림이 이 체급 금메달리스 오노 쇼헤이(일본)와 함께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던 선수이기에 의미가 컸다.

세 번째 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유도대표팀의 첫 결승진출 소식을 전한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이었다. 29일 결승에서 애런 울프(일본)을 상대로 9분35초간 혈투를 벌인 끝에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체급이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지금의 체제60·66·73·81·90·100㎏·100㎏ 이상급)로 재편된 뒤 이 체급에서 2004년 아테네대회 장성호(SBS 유도해설위원)의 은메달 이후 17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안창림과 조구함은 개인 첫 올림픽 메달로 기쁨을 더했다.

여자대표팀은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9일 여자 78㎏급의 윤현지(안산시청)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한국은 31일 부도칸에서 열리는 단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16강전 첫 상대는 몽골이다.

도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