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감독 열풍’ 김판곤 위원장,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선임

입력 2022-01-21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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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판곤.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동남아시아 축구에 K감독 열풍이 불고 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53)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21일 김판곤 위원장을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판곤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강화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김판곤 감독은 오는 27일과 2월 1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레바논, 시리아 원정경기까지 대한축구협회 강회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김판곤 감독은 이번 해 초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 뒤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판곤 감독의 의지를 존중해 승낙했다. 박항서, 신태용 감독에 이은 새로운 동남아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탄생이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해 4년 동안 각급 대표팀을 총괄했다. 이 기간 동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판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4년 간 중요한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 협회와 축구인,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해 초 스즈키컵 이후 말레이시아 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국가대표강화위원장으로 미력하나마 소임을 다했다고 보기에 이제는 지도자로 현장에 다시 돌아갈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현장 복귀는 K리그 팀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발전 가능성에 공감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판곤 감독은 "감사함과 아쉬움을 두고 떠나지만 한국 축구의 기술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 우리 대표팀이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계속 전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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