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 B-52 항공기 파견으로 인도-태평양 임무 수행 가능”
“역동적 전력운용(DFE)는 미국 사령관의 인도-태평양 관할 부여”
“미국, B-52 항공기 파견으로 인도-태평양 임무 수행 가능”
“역동적 전력운용(DFE)는 미국 사령관의 인도-태평양 관할 부여”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139회 방송에서 B-52의 괌 배치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미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을 앞둔 2월 15일, 전략폭격기 B-52 4대를 미국령 괌 소재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했다. B-52는 최대 31톤의 핵폭탄을 싣고 6400㎞ 이상 비행할 수 있어서 하늘을 나는 요새(Stratofortress)라는 별칭을 가진 폭격기 중 규모가 큰 기종.
미군이 B-52의 배치를 직접 공개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 북한에 대한 우회적 경고, 또는 중국 견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가 북한에 재차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미군 당국에선 주요 전략자산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한 사실을 전격 공개함으로써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지난 2020년 ‘폭격기 연속 주둔 작전(CBP)’ 을 종료한 이후에도 수시로 전략폭격기들을 배치해 오고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B-52 폭격기 배치로 인도- 태평양에서 모든 임무가 가능하다” 며 “폭격기 배치 공개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준비태세에 대한 미국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폭격기 연속주둔 작전은 종료됐지만 역동적 전력운용 (DFE)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관할을 유지 시킨다” 고 이야기 하며 이번 배치를 전략적인 운용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이나 파트너들과의 군사 통합 운용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B-52의 괌 배치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걸까.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북한 핵실험으로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하면 백두산 분화 가능성”
최근 잇달아 관측되고 있는 북한 핵 실험장 인근 지진의 배경도 주목된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길주군 일대는 화강암 지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이 단단하고 안정적이다. 지진들은 대체로 진원의 깊이가 깊었는데, 이 같은 지진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핵실험장 인근의 잦은 지진 배경은 무엇이고 백두산 분화에 미칠 영향은 없을지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와 짚어본다.
홍태경 교수는 먼저 최근 길주군 일대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을 그 이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북한이 2017년 6차 핵실험을 했을 당시 인근 지역에서 수십 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지하 균열이 균형을 방해해 여러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면서 “최근 일어나는 지진들이 더 우려스러운 이유는 지진의 깊이가 깊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며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홍태경 교수는 “북한이 진도 7.0 이상의 지진을 일으키는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백두산 아래 마그마실 하부에 강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마그마 방이 얼마나 채워졌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마그마 방에 마그마가 충분히 들어 있을 경우 백두산 화산 폭발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교수는 또, “백두산 분화는 1903년에 마지막으로 일어났는데, 당시 화산재가 일본 홋카이도까지 날아갔다”면서 “백두산이 만약 다시 분화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139회는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