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이재성, 빠른 새 시즌 준비 스타트…더 이상 부상 반복 없다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발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5월 14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34라운드)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다시 그라운드를 나온 이재성은 19일 조용히 귀국했다.

달콤한 휴식은 없었다. 브라질~칠레~파라과이~이집트로 이어진 ‘벤투호의’ 6월 A매치 시리즈에 부상으로 불참한 이재성은 K리그1(1부) 친정 전북 현대의 도움으로 완주군의 클럽하우스로 출퇴근하며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수많은 국내·외 특급선수들의 재기를 도운 브라질 출신의 피지오(물리치료사) 올리베이라 지우반이 직접 나서 이재성의 회복에 도움을 줬다. 짧은 기간 집중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독일로 들어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몸 상태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아직 약간의 통증이 남았으나 2022~2023시즌이 시작될 이달 말까지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전망이다. 마인츠 선수단도 본격적인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시즌을 끝낸 마인츠는 휴식을 주며 6월 A매치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을 좀더 빨리 호출했다.

프리시즌 계획도 이미 나왔다. 지역 아마추어 팀들과 2~3차례 연습경기를 포함해 10일까지 클럽하우스에서 풀 트레이닝을 하고, 13일부터 20일까지 독일 그라사우에 머물며 전지훈련을 갖는다.

물론 무리할 이유는 없다. 지금은 철저한 회복이 우선이다. 더 이상의 부상은 곤란하다. 4월 오른쪽 무릎에 이어 양쪽 무릎을 모두 다친 이재성은 9월 A매치 시리즈(2경기)까지는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종 목표인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11월 개막)을 위해선 다치지 않고 좋은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이재성은 31일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 독일 DFB포칼(FA컵) 1라운드를 갖고, 8월 6일 보훔과 분데스리가 개막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