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꿈꾸는 ‘최상의 세대교체’…문동주 선발-김서현 마무리 시나리오

입력 2023-01-04 15: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황금세대’가 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2021년을 기점으로 리빌딩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최근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최대어들을 상당수 수집했다.

2022년과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특급 유망주들은 특히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자인 문동주(20),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김서현(19)이다.

두 투수는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시속 155㎞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만큼 성장 잠재력에서도 KBO리그 유망주들 중 최상위 레벨에 속한다.

문동주는 2022년 곧장 1군에 데뷔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에 등판해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5.65의 성적을 남겼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데뷔 시즌이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8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문동주에게는 최상의 시즌 마무리였다.

한화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인 김서현은 서울고 출신으로 신인드래프트 이전부터 최대어로 분류됐다. 지난해 전국대회를 찾은 프로 스카우트들은 “김서현은 지금 프로무대에 가도 1군 불펜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또한 한화 입단 이후 꾸준히 자신의 목표로 “팀 마무리”를 외쳤다. 한화는 베테랑 좌완 정우람 이후 아직 붙박이 마무리투수를 못 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시환(14세이브)과 강재민(7세이브)이 나눠서 뒷문을 맡았는데, 그 외에도 4명의 투수가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선발 문동주-마무리 김서현’은 한화가 그리는 투수진 세대교체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급 유망주의 일취월장만큼 한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요소는 없다. 2023년 이들의 성장세에 한화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