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직속선배’ 펠레 장례식 불참에 비난 목소리

입력 2023-01-04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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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브라질 최고의 축구 스타인 네이마르(30)가 펠레의 장례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작년 12월 30일(한국시각) 82세를 일기로 숨진 펠레의 장례식이 3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진행됐다. 펠레가 현역시절 몸담았던 산투스 FC의 홈구장이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FC 유스 출신으로 유럽(바르셀로나) 진출 전 이곳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네이마르는 펠레의 ‘직속 후배’인 셈.

하지만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PSG구단이 1월 경기 일정을 감안해 네이마르의 브라질 출국을 막았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펠레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영원하다”는 추모 글을 올렸다. 그 대신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영국의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브라질의 유명 언론인 호세 루이스 다테나(Jose Luiz Datena)는 “네이마르는 브라질 선수로서 펠레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그의 관을 보러 마땅히 와야 했다”며 “이는 브라질 축구에서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TNT브라질은 네이마르가 PSG로부터 장례식 참석 허락을 받지 못했고 보도했지만 그의 움직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한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행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은 네이마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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