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컬처 6개 핵심과제 집중투자

입력 2023-01-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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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K콘텐츠 육성에 7900억 쏜다

스포츠·관광·예술·문화 등 장르별 맞춤 투자
학교운동부창단지원 사업에 10억원 지원
정부가 K-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지원한다. 또 그동안 엘리트스포츠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학생 선수들의 출석일수 기준을 완화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청와대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K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 국민행복’을 비전으로, 6개 핵심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K-콘텐츠를 육성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콘텐츠펀드(4100억원)’ 등 79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K-영화와 K-드라마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콘텐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을 대폭 확대하며(454억원), 자막·더빙 등 후반작업 지원(300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온라인 K-팝 공연(80억원)과 음악산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결합(82억원)을 통해 K-팝의 전 세계적 열풍을 이어나간다. 웹툰·웹소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웹툰융합센터를 설립하고, 10억뷰 작가 육성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올해가 관광대국 원년이 되도록 K컬처의 융합(Convergence),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Convenience) 등 ‘3C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만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관광수입 16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K컬처 열기를 한국 방문 수요로 전환하고자 해외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청와대를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해 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올해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1인당 최대 5만 원을 지원하고, 체육시설 소득공제를 추가로 도입한다. 또 지정스포츠클럽 선정 확대(2922년 69개→2023년 120개)와 예비지정제 도입을 통해 스포츠클럽 저변도 늘려나간다.

체육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훈련수당 인상(2022년 7만원→2023년 8만원/1일) ▲전담팀·트레이너 고용기간 확대(2022년 11개월→ 2023년 12개월) ▲진천선수촌 특수훈련장 조성(60억원) 등도 추진한다.

스포츠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운동부 창단지원 사업(20개교, 10억원)도 신설했다. 운동권과 학습권의 조화로운 보장을 위해 학생 선수들의 출석일수 기준 완화도 추진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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