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장골 유도 프리킥 맹활약…마요르카는 바야돌리드에 1-0 신승

입력 2023-01-08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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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 이후 소속팀 마요르카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렇게 이강인(21)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력을 뽐내는 첫 번째 한국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아브돈 프라츠의 극장 결승골에 기여했다. 1-0으로 승리한 마요르카는 6승4무6패, 승점 22로 10위에 올랐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5승2무9패, 승점 17로 15위에 머물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레알 우니온전(1-0 승)을 시작으로 31일 헤타페전(0-2 패), 이달 5일 폰테베드라전(2-0 승)에 모두 출전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관리를 위해 폰테베드라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이 연장혈투를 벌이는 바람에 이날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 1개에 그쳤던 마요르카는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과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강인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호세 코페테와 이드리사 바바의 헤더로 이어지며 상대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프리킥이 팀 동료 파블로 마페오의 머리를 스치며 프라츠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강인이 30분 동안 키 패스를 4개나 기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팀 동료 안토니오 라이요(7.7점)에 이어 경기 출전선수 32명 중 2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3어시스트를 올린 이강인은 시즌 평점 6.90으로 베다트 무리퀴(8골·1어시스트·7.02점)에 이어 공격 포인트와 평점 모두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공격수와 미드필더 262명 중 평점이 46위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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