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제거 수술 피한 SSG 노경은 “캠프 가서 바로 공 던지고 싶다”

입력 2023-02-02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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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스포츠동아B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예정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지 않아도 돼 예상보다 일찍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SSG 구단 관계자는 2일 “노경은 선수가 지난달 31일 담낭 제거술 전문병원을 방문했으나, 수술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담낭의 부기가 크지 않아 은퇴 후로 수술을 보류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SSG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노경은은 출국하지 못했다. 지난달 26, 27일 병원 2곳에서 담낭을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초 31일 수술이 예정돼 있었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 병행하면 추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에 따라 수술이 불필요해졌다. SSG는 선수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1일 또 다른 병원에서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는데, 역시 수술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던 것이 하마터면 수포로 돌아갈까봐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여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몸 상태가 좋다. 정밀 검사 결과 은퇴 후에 수술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가서 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 시즌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올해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캠프에 가서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노경은의 스프링캠프 합류로 마운드 경쟁에도 좀더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 노경은은 지난해 41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ERA) 3.05,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5로 활약하며 SS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선발과 필승조를 오가며 크게 공헌했다.

노경은은 2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시간 3일부터 훈련에 참가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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